이혼가정 회복모임 (한 부모가정)
이혼은 어느날 닥쳐온 쓰나미와 같은 재난이라고 볼수 있다. 이혼의 여러가지 이유들을 들수 있겠지만 이혼의 상처부터 회복될 수 있는 가이드 또는 모임이 필요하다. 싱글 대디, 싱글 맘이 등장하고 한 부모 가정이 매년 늘고 있지만 한 부모가정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충분하지 못하다. 이혼, 사별 등으로 한 부모 가정이 발생하면 한 부모 가정의 부모는 심리적으로 분노, 상실, 실패감, 좌절감, 우울감등을 느끼며 경제적으로는 수입의 축소와 함께 곤란을 겪으며, 자녀의 이상행동, 학교 부적응 등으로 자녀양육의 문제로 어려움과 고통을 당한다.
그러나 사회적인 편견으로 한 부모 가정의 자녀를 가문의 수치로 여기고 이들에 대해 인생 실패자, 인생낙오자로 인식해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부당한 차별을 지원하고 자립의지를 키워주기 위해서는 가족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지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한 부모들을 교회 교역자나 성도들로 부터 상처를 받았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도 많다. 이들은 ‘이혼은 죄다’, ‘이혼 후 배우자가 살아있는 상황에서 재혼하면 그것도 죄다’, ‘믿음이 좋은 사람은 이혼하지 않는다’, ‘이혼하지 말고 너의 십자가를 져라’는 설교 말씀을 들으며 정죄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한다.
구역예배나 친교모임에 싱글맘이 되어 참석하면 남의 남편을 탐하는 여자처럼 생각해 관계를 회피하기 일쑤라고 한다. 심지어는 상담 받으로 교회에 갔다가 목사 사모님으로 부터 목사님을 유혹하러 왔다는 오해를 받는 경우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 어느 누구보다 교회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한 부모가정이 죄인으로 낙인찍혀 지금 교회 밖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교회 내에서도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받지 못하는 한 부모 가정의 상처 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이제 교회도 변화하는 사회와 같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으러 99마리의 우리 안의 양을 두고 길을 찾아 나서는 심정을 따라 상처 가운데 갇혀 있는 한 부모 가정을 향해 손을 내미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바라기는 이혼가정 회복 모임들이 소개되어지고, 온라인 공간에서 서로의 정보와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community가 형성되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