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빠진 자녀, 어떻게 도울 수 있나?

중학교 3학년(미국 9학년)에 올라가는 남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인터넷 게임 때문에 밀고 당기느라 매일 전쟁입니다. 어렸을 때는 엄마의 통제 하에 게임하는 시간을 지켰는데, 이제는 아이가 반항하는 힘도 너무 세고 저도 지쳐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주로 폭력적인 게임을 하다보니 아이의 성격도 과격해지는 것같고, 많은 시간을 하니 자연적으로 공부하고는 멀어지고 있습니다.집에서는 다른 어떤 것도 할 것이 없다고 하는데 게임 생각 외에는 안하는 아이같애요. 인터넷을 끊어버릴까도 생각해보았는데 그러면 아이가 밖으로 나돌까봐 걱정이 되어 그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독이 된 것같은데 어떻게 하면 아이의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리고, 또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며 계획하는 아이가 될 수 있을까요?

 

 

 

위기의 십대를 둔 부모로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군요. 자녀들의 세대는 인터넷뿐만 아니라 대중매체의 영향을 부모들보다 많이 받고 있기에 그들의 생각과 의식은 부모의 세대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한 시대적 영향으로 부모는 독단에 빠지기 쉽고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어느 특정한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 중 일부는 사회로부터 격리 되기도 하고 또 일부는 이중적인 기준을 세우기도 합니다.(예:집에서는 허용이 안되지만, 친구 집에서는 허용됨)

 

가끔 부모들이 이런 저런 통제를 시도해보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고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는 쉬운 편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독립적이 되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요, 건강한 것임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십대에 들어온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어떤 행동에 대해 그들이 듣고, 보고, 읽는 모든 것에 비평적 시야를 갖고 스스로 평가를 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넷과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면 컴퓨터에 익숙해 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여러 가지 폐단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아이는 다른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고립되게 됩니다. 곧 가정 내의 대화가 방해 받게 됩니다. 또한 인터넷은 마약은 아니지만, 중독성이 있습니다. 한번 빠진 게임이나 포르노 사진들은 묘한 매력이 있어서 계속하여 방문하게 되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그러한 프로그램들은 수 십만 달러의 제작비, 전위 예술적인 처리를 통해, 자녀들의 관심과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건전하고 반듯하게 생각되던 개념들을 여지없이 무너뜨립니다. 그리고 가정의 기초와 그리스도인들이 내세우는 모든 윤리관도 쉽게 뒤흔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책으로 첫째 ‘점수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게임을 했다면 그 게임에 대해 아이들에게 “1점부터 10점까지 있는데 몇 점이나 줄 수 있겠니?” 라고 물으십시오. 직접적으로 영적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부모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그리고 “난 6점을 주었는데 넌 9점을 주었어”. “왜 9점을 주었는지 이야기 해 줄 수 있겠니?” 라고 물어 보십시오. 또 다르게 아이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얘, 포르노 사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니?” “몇 점…?”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할 지 의견을 나누어 보십시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어떤 교훈이라도 들어 있었니?” 라고 묻고 “만약 예수님이 함께 계신다면 어떻게 말씀하실 것 같니?”라고 물어 보십시오. “야한 사진의 주인공들의 삶이 행복할 것 같으니?” “이런 주제와 관련된 성경구절을 갖고 있니?” 라고 물어 보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는 “그 게임의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니?”, “또 다시 할 거니?”라고 물어 보십시오. 결국은 자녀들로 하여금 로마서 12:1,2 절의말씀처럼 이 세대를 본받지 않도록 분명한 가치관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넷 중독이나 대중매체에 무분별하게 접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낮다는 것입니다. 자존감이나 자신감을 세울 수 있도록 죄책감을 처리하여주고, 좋은 친구관계를 만들어 가며, 봉사나 선교 활동들을 통해 자신이 누군가를 도우며 섬길 수 있다는 것 깨닫도록 해야겠습니다. 또한 취미에 따라 물고기나 애완동물을 키우며 책임감을 갖도록 할 수도 있고, 꽃이나 식물들을 돌보며 정서를 순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금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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