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교회 공동체의 중요성

가정과 교회 공동체의 중요성

사람은 그 누구도 혼자서 살아갈 수는 없다. 어느 누구도 부모 없이 세상에 태어날 수 없고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도움을 주고 받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그러나  고독과 단절, 시기와 분쟁의 갈등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과연 무엇이 문제이며 그 뿌리는 무엇일까?

가정과 교회 공동체의 출발 – 하나님

특히 가정과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이 친히 작정하시고 만드신 공동체들이다.  창세기 1장 26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형상” 곧 성부 성자 성령의 관계성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면 성부께서는 성자를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며(마 3: 17), 예수님은 그 사랑을 받으시고, 순종적이고 사랑스런 독생자의 태도로 성부를 기쁘시게 하신다(요 8:29). 한편 성령은 성부와 성자를 거룩하게하신다(요 16: 14). 삼위일체의 각 위격은 다른 위격을 사량하고 거룩하게 하시며, 영광을 돌리며, 다른 두 위격으로부터 사랑과 거룩히 여김을 받으신다. 이런 관계가 인간의 삶 속에서도 재현되기를 갈망하셨던 하나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이뤄진 가정을 만드신 것이다. 에덴동산이 낙원이었던 이유는 동산의 아름다움에 있었다기 보다 그곳이 사랑과 신뢰로 뭉쳐진 조화로운 관계의 장소였기 때문일 것이다.

아담을 만드신 후 하나님은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 신부를 만드셨다. 하나님의 손에 이끌리어 온 하와에게 아담은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 이라는 고백을 했다. 아담과 마찬가지로 하와도 단절되지 않는 교통이 있는 공동체 속에서 살도록 지음을 받았다.

공동체의  파괴자 – 사탄

이러한 공동체야말로 하나님의 원수인 사탄의 공격과 증오의 대상이었다. 사탄은 에덴동산에 존재할 수 있었던 모든 관계들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였다.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 남자와 여자의 관계,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가 모두 산산이 부서져버렸다. 에덴 동산 이후의 생활(낙원추방)은 비극이었다. 동생을 향한 형의 추악한 질투가 빚어낸 열매는 폭력에 의한 최초의 죽음으로 드러났다. 이어진 인류의 역사는 공동체의 파괴, 곧 인간관계의 파괴와 단절로 인한 고독과 분열, 그리고 불필요하고도 비극적인 죽음으로 대체되었다

창세기 4:16∼24절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 의 계보 를 발견하게 된다. 이 혈통의 족보는 그들이 개인적 의미(명성)를 얻으려고 인간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를 냉소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에녹은 성을 쌓았고, 야발은 가축을 치는 자였으며,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다. 그리고 두발가인은 동철로 각종 기계 를 만드는 자가 되었다. 이 구절들에는 그들과 하나님과의 공동체 또는 사람들 사이의 공동체에 관한 언급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랄프 네이버는 ‘교회는 어디로 가야하는가’라는 책에  아래와 같이 쓰고 있다.

사탄의 계략은 분명했다. 위의 어느 경우를 보더라도 이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성취감으로부터 자신들의 의미(명성)를 찾았다. 동시에 인간은 자신의 결함이 자신의 이미지에 파괴적일수 있다는 사실을발견했다. 그러나 창세기 4장 25절∼5장 24절에서 동일한 아담을 조상으로하여 공동체적 삶을 영위했던 또 하나의 혈통을 발견하게 된다.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는 언급이 나오는 26절은 위에서 언급한 세대와 중요한 차이점을보이고있다.

공동체의 회복 – 하나님 중심의 관계 회복

이 새로운 사람들에 관한 설명에서는 개인적 성취에 관한 언급을 전혀찾을 수없다. 단지 이들에 관하여 우리가 알 수있는 것은 이들이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공동체(community) 속에서 살기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는 앞서 나왔던 혈통의 성취에 대한 기록과는 대조적으로 각 사람의 수 명이 상세히 기록되고 있다. 개인적 의미(명성)를 얻기 위하여 세상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무관하였으나,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사람 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창세기 5장24 절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에녹이 하나님과 통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아니하였더라”

이 얼마나 커다란 차이점인가? 에녹에게 중요했던 것은 자신이 이루어 놓은 그 무엇이 아니라 천부이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교제였다. 이 두 혈통에 관한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성경의 나머지 부분의 주제를 설정 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에서 인간의 삶을 가치있게 하고 인간보다 오래남게 되는 ‘성취’ 는 오직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다.

 

Family Builders Ministry
Young J. Kum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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