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위기 – 멋진 마무리를 위한 새로운 기회

인생의 여섯번째 위기: 중년기 위기 – 새로운 발견과 도약의 기회
대니얼 래빈슨 박사는 중년기를 35세에서 45세로 보았다. 그러나 중년의 재평가 시기를 50대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정확히 말해서 중년의 위기는 연령상의 문제보다는 마음의 자세가 더 문제이다. 재평가는 중년 위기의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사춘기 소년처럼, 중년의 위기는 제2의 사춘기가 될 수 있다.
중년의 위기에 남성에게는 그 생활에 세가지 중요한 증세가 나타난다.
1. 생물학적 변화 즉 정력이 떨어지고 근육에 힘이 없고 체중이 변화하고
머리가 빠지고 죽음이 갑자기 피부로 느껴진다.
2. 심리적 구조가-자아개념과 자기 가치관-타격을 받는다(쓸모 없는 사람).
3. 생활환경의 변화: 세상은 아주 분명한 목소리로 40세 이후는 별 의미가 없
는 생이며 45세나 50세 이후에는 직장도 갖지 못한다고 얘기한다.
청년은 미래를 내다보고 노인은 과거를 돌아보며 중년은 현재에 가장 치우친다. 칼 융은 35세 이상 모든 환자들의 정신적 방황은 신앙의 토대 상실에서 비롯된다고 했다(시62:1-2 참조).
제2의 사춘기
사춘기는 아동기에서 출세를 향해 줄달음 치는 활발한 성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이다. 반면 중년기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년기를 지나 길고도 긴 노년의 고원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이다. 사춘기 소년처럼 중년 남성도 어려운 세가지 문제점을 맞는다.
1. 중년의 육체: 사춘기와 중년기는 둘 다 육체적으로 급속한 변화를 맞는다. 쇠약해진 건강으로 인해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질 수 있다.
2. 중년의 정신: 심리적인 문제이다. 사춘기 소년처럼 중년도 기분의 변화가 심하다. 사춘기 소년은 세상 모든 것을 다 불평하고 중년의 남자는 자식에 대해, 아내에 대해, 직업에 대해, 집안일에 대해, 세금과 정치, 그 밖의 의무와 책임에 대해 불평한다. 모든 삶이 시큰둥해 진다. 객관성을 잃는다.
3. 중년의 친구관계: 사춘기와 중년이 맞는 세 번째 난관은 사고와 감정의 변화이다.
성 홀몬 비율의 변화 – 남성-> 여성화/ 여성 -> 남성화 경향. 아내하고 있고 싶어하는 때가 있는가 하면, 어떤 땐 아내를 포함하여 모든 일, 모든 사람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어떤 때는 친구들과도 아주 퉁명스러워지고, 아주 반 사회적이 되어간다.
4. 자기확인의 위기: 사춘기나 중년기나 다 자기 확인의 위기가 찾아온다. 사춘기는 자기를 이렇게 만든 모든 환경에 심하게 화를 낸다. 40대의 중년은 자기가 처한 지금의 환경을 전적으로 탓하지는 못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러기 때문에 더 화가 난다.
5. 위기는 필요한 것: 사춘기가 인간 발달과정에서 중요한 시기요, 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려운 고비를 헤쳐나가는 것처럼 40대 중년 역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고비를 넘길 때 사춘기와 중년은 다 같이 변한다. 아버지가 아들보다 유리한 것이 한가지 있다. 아들보다는 인생을 전체로 평가할 수 있고, 넓은 지식, 기술, 지위, 권력, 경험 등을 토대로 새로운 방향설정을 할 수 있다. 중년기는 사춘기가 갖 지 않은 중년만의 위험이 있다. 40대의 중년은 매일 매일의 책임을 다 하면서 이 어려운 성장의 과정을 지나가야 한다. 가정을 돌봐야 하고, 돈을 벌어야 하고, 망가진 전기 기구를 고쳐야 하고, 사회 활동에도 참여해야 한다. 안으로는 갈등을 느끼면서도 겉으로는 현실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시77:5-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