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정 주부의 고백

x-mas

시편 139:1-18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누구보다도 나를 잘 아시는 하나님!
그분의 눈길 밖에서 조금도 내 자신을 속일 수 없는 나의 모습, 내가 지금껏 하나님 앞에 드린 고백과 헌신과 열심이 과연 진심이었나? 누구 중심이었나?
나를 내보이기 위한 허영과 독선과 이기심과 무지함으로 나의 남편과 자식이 제물이 되지 않았던가? 오늘 아버지께서 나에게 깨닫게 하셨습니다.
나의 형체가 주님 앞에 숨겨지지 못하고 또 한번 드러났습니다.

이번 주, 고난 주간을 통하여 그리고 이 홀로 하나님을 대면하는 훈련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것처럼 나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묶여 있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자비로, 사랑으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예수님의 손길을 느끼며 그리스도의 평강이 나를 주장하셔서, 내 마음의 평화가 다시 찾아왔고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생명이 나에게 임하여 지금껏 남편과 싸웠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싸움을 통하여 나의 본체와 싸우고 있는 나 자신을 알게 해주시고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이곳까지 오게 해주신 하나님.
나의 남편을 나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희생물로 쓰신 하나님, 나의 죄성을 아시기에 나같이 보잘 것 없는 생명도 쓰시겠다고 오늘까지 나를 묶어 끌고 오신 성령님 이번 훈련을 통하여 다시한번 하나님의 임재를 느낍니다. 주님의 오른 손이 나를 꽉 붙잡고 놓지 않을 것을 믿으며 나의 삶 가운데 오늘 훈련은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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