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 우린잘못 만났어”

“이혼해 우린잘못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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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에 대한 연구 결과의 보고  대부분의 부부들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 힘들 때 또는 서로의 의견이 다를 때,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을 때 기대에 어긋날 때 “이혼해”, “우린 잘못 만났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곤한다.

이런 극단적인 말이 오가는 처음에는 그말에 대해 그리 신경을 쓰지 않다가도 반복적으로 듣다보면 점점 그 말을 신뢰하게 되고 이혼을 준비하려는 태도를 갖게 된다.  왜냐하면 그 말을 하거나 듣게 되면 우리 뇌에서는 벌써 그것을 그대로 실행에 옮기려는 준비를 한다고 언어 심리학자들은 이야기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관계에 있어서의 극단적인 말들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마치 가정 안에 잡초의 씨를 심는 것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적절히 인내하고 노력하면 부부의 갈등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고된바 있다. 미국 내 한 연구소(IAV: Institute for American Value)에서 미 전국의 부부 5232 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부부 생활이 원만치 못하더라도 이혼하지 않고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 상당수의 가정이 5년 이내에 행복을 되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과 나이 경제적 수준을 총 망라하여 실시된 이 조사는 13가지 심리적 기준을 근거로 실시되었는데 이들 중 자신의 결혼이 불행하다고 답한 경우가 645 쌍이었고 그들 중 167 쌍이 5년 내에 이혼하거나 별거로 결혼 생활을 마감했으며 나머지 478 쌍은 결혼 생활을 그대로 이어갔다. 그런데 5년 후 다시 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별거나 이혼한 경우는 50 % 정도만 안정과 행복을 회복했다고 답한 반면, 불행하게 느꼈던 478 쌍 가운데 80 % 이상이 5년 이내에 다시 행복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렇게 회복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들이 있었겠지만 그들이 대표적으로 열거한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자녀가 자라고 직장 생활이 안정되면서 기존의 심각한 불만이 점차 사소하게 여겨질 만큼 부부관계가 성숙하게 되었다.

둘째는 문제 해결을 위해 부부가 더 많이 노력하고 대화를 시도하였다.

셋째는 여러 가지 대안을 통해 개인적 행복을 추구함으로써 싫증 난 결혼 생활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가 말해주는 것은 결혼생활의 갈등에 대한 치유책은 결코 이혼만이 아니라는것이다.  여기에 “사랑은 인내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적합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동안 부부들의 문제를 도와온 저희의 경험으로는 부부갈등이 생길 때 그 갈등 상황에 적절히 개입해 줄수 있는 커플 멘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행이도 커플멘토가  갈등있는 부부를 적극적으로 지도하며 도와 줄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혹시 그러한 역량이 되지 않더라도 어려움에 처한 부부의 고통을 들어주고 그들과 함께 공감해 주며 최소한 더 상태가 나빠지지 않게 지탱해 줄수만 있어도 좋다. 다시말해 어떤 특별한 처방을 해 주지 않더라도 그들과 함께 그길을 가며 고비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부부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연구결과에서도 살펴볼수 있었듯이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다보면 여러 요인들로 관계가 다시 좋아 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커플멘토 훈련을 받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좋다. 다뤄야 할 주제들은 의사소통기술, 갈등해결기술, 여가활동, 가정경제, 부부의 역할, 성, 가족및 친구관계 등일 것이다.  이러한 주제들을 한달에 한번 또는 2주에 한번 만나 한가지 주제씩을 다루면 된다. 식사만남을 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도움을 받는 커플들은 약속된 시간에 멘토 커플을 만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는 좋은 부담감 속에 함부로 서로를 대하지 않게 된다.

 가정의 문제가 없는 가정은 없다. 그러나 예수안에 답이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커플 멘토에 대한 준비를 조금만 하게 되면 많은 가정들을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손 3~4세대가 변질되는 가정으로 인한 열매를 먹지 않을 수 있도록 막는 것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