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부여받는 가정( Empowering Home)

어둡고 싸늘한 바깥 날씨에도 집안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까르르 숨넘어가 듯 웃는 소리와 간간이 들려오는 부모님의 소리, 그리고 저녁 식사 시간의 맛있는 음식냄새는 얼어붙었던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준다.

즐겁고, 사랑스럽고, 평안한 분위기는 한 가정을 천국으로 만든다. 그렇다. 우리 주변의 어떤 가정을 떠올리면 웬지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며 힘을 부여 받는(empowering) 가정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웬지 쓸쓸하고 집을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지며 힘을 공급해 줄 수 없는 가정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정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일찌기 “인생은 아름다워라” 란 감동적인 영화가 있었는데, 그 영화는 홀로코스트라는 비극의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자식을 위하여 끝끝내 웃음을 잃지 않으며 희망을 발견하려는 아버지의 유머를 바탕으로 마침내 독일의 패망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는 어린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의 이야기이다. 2차 세계 대전과 독일 히틀러의 탱크 부대의 공포스런 상황 속에서 이것을 하나의 전쟁놀이로 꾸며서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게 하는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인 것이다.

우리의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사랑과 믿음, 소망이 있는 한 내일은 마침내 힘을 얻고 자유를 누리며 또다른 사랑과 믿음, 소망의 다음 세대가 일어날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힘을 부여 받는(empowering) 가정공동체가 되도록 휴가철이나 휴일에 가족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드실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