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사랑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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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채프만이란 기독교 상담가는 십대 자녀들을 둔 부모를 위한 책에서 자녀들과 통할 수 있는 5가지의 사랑의 언어를 소개하고 있다.

첫째는 칭찬이나 인정해주는 말. 우리는 남을 칭찬하거나 인정하는 것은 잘 하는 편인데 가족들, 특히 부부 사이에나 자녀들에게는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아마도 유교적인 겸양지덕을 생각해서일 테지만 심리학적으로는 참 해롭다는 것이다. 특히 자아상의 문제로 갈등하는 십대들에게는 “참 잘 했다!”라든지 “넌 참 소중해!”하는 말과 같이  자존감을 세워주는 말들을 해주는 것은 절박한 필요들이다.

둘째는 말로나 눈길, 손길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 우리의 시선은 거의 부정적인 모습으로 자녀들 마음 속에 새겨지기 쉽다. 왜냐하면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을 똑바로 쳐다보는 시간은 아이가 잘못하여 야단을 칠 때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대자녀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거나 부드러운 터치로 손이나 어깨를 잡아준다든지 “아빠/엄마는 널 사랑해!”하는 말들이다.

셋째는 어릴 때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함께해주는 시간들이다. 자녀들의 과외 활동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는 반드시 그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녀가 잘하거나 좋아하는 활동들을 함께 해줄 때 자녀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운동을 좋아하는 자녀들과 함께 그 운동을 하거나 관람이라도 해주며 응원해준다면 자녀들은 부모를 결코 적으로 생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넷째는 봉사와 헌신의 삶. 우리의 자녀들은 사랑을 받은 후에는 다시 나눠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의 본(model)을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말로 무엇을 지시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행동으로써 본을 보인다면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좇아야 할 모델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들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기 전에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여야 한다.

끝으로 돈이나 선물을 주는 것인데 여기에는 신중한 분별력이 필요하다. 너무 지나친 용돈이나 선물은 자녀들을 오히려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할 수 있는 대로 자녀들이 책임감 있는 자녀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가 정말 원하는 선물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자녀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물론 자녀가 원한다 할지라도 그 선물을 감당할 만한 준비가 되었는지는 신중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많은 부모들이 17-8세의 자녀들에게 자동차를 선물로 했다가 그 선물과 함께 자녀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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